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주 지역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하고 22일(현지시간) 개소식을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휴스턴시 국제협력국 국장 기리 리(Gigi Lee), 해리스 카운티 최고위원 레슬리 브리온스(Lesley Briones), 주휴스턴 총영사(이경은) 등 정부 관계자와 H마트 등 주요 유통업계 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념사에서 "휴스턴은 미 중남부 경제의 중심이자 K-푸드가 미주권 전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핵심 요충지"라며, "이번 지사 신규 개소로, K-푸드 수출 1위 국가인 미국의 소비시장을 2, 3선 도시까지 넓혀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서 휴스턴시와 해리스 카운티는 aT 휴스턴지사 개소를 통한 한미 교류 확대와 무역 협력 강화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휴스턴 시장 이름으로 공식 환영증서(Proclamation)를 수여했다.
이번 휴스턴지사 설립은 미국 남부의 가파른 성장세와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한 핵심 기반이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텍사스주는 경제 측면에서 보면 미국 50개 주 중 경제 규모가 2위를 기록하는 주요 경제권이다. 2025년에는 약 39만 명의 순유입 인구를 기록해 미국 내 인구 유입 1위를 기록했고, 2024년 GDP 경제성장률도 3.9%로 미국 평균 2.8%를 웃돌며 경제 성장이 가장 역동적인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한 미국 내 해외화물 수송 물동량 1위인 휴스턴 항구를 보유한 물류 중심지이다.
소비 측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 K-푸드 소비 유력층인 히스패닉 비중이 약 40%로 가장 높고 외국 출신 노동력이 전체 38%를 차지해 다양한 식문화 수요가 공존하는 시장이다.
농식품부와 aT는 이같은 K-푸드의 강력한 잠재력을 발견하고 휴스턴지사를 미 남부 9개 주와 함께 멕시코, 과테말라 등 중미 8개 국을 관장하는 수출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동부 뉴욕, 서부 로스앤젤레스(LA), 브라질 상파울루 등 기존 세 곳에 거점을 둔 aT는 이번 휴스턴지사 설립으로 북미부터 남미까지 미주 대륙을 포괄하는 총 4개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aT 홍문표 사장은 현지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와 HEB 매장을 방문해 한국 농식품 입점 현황을 점검하고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 이어 남부권 주요 바이어인 왕글로벌넷(Wang Globalnet)의 물류센터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휴스턴지사를 통한 지원을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주력했다. 또한 주휴스턴 이경은 총영사와 수출 영토 확장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와 통관 애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