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도로에서 살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20대 장모씨를 경찰이 긴급 체포하고 있다. 연합뉴스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숨지게 한 20대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경찰이 찾아냈다.
6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의 한 공원에서 장모(24)씨가 전날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다.
흉기는 공원 내 빗물 배수로에 버려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지점은 장씨가 차량을 버려둔 장소 인근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장씨는 해당 흉기에 대해 "과거 목숨을 끊는 것을 결심하며 미리 구매해 둔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사례와 다른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장씨 진술의 신빙성과 범행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장씨는 "사는 게 재미없어 목숨을 끊는 것을 고민하던 중 범행 충동이 들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우발적 범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씨는 범행 직후 코인세탁소에서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장씨의 가방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또 다른 흉기도 발견됐다.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보행자도로에 국화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는 어린이날인 전날 오전 살인 혐의 등을 받는 장모(24) 씨가 휘두른 흉기에 여고생과 남고생이 찔려 숨지거나 다쳤다. 연합뉴스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증거 인멸 가능성과 함께 계획 범죄 여부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장씨는 피해자들과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이상동기 범죄 유형(기존 묻지마 범죄)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장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장씨는 지난 5일 새벽 0시 10분쯤 광주시 광산구 한 대학 인근에서 남녀 고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여고생 A(17)양을 숨지게 하고 "살려달라"는 여고생의 외침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남고생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