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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 외교장관 회담…전면 휴전·호르무즈 개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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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중국·이란 외교장관 회담…전면 휴전·호르무즈 개방 논의

    • 2026-05-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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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핵개발 않겠다는 이란 약속 높이 평가"
    아라그치 "호르무즈 해결 가능…中역할 필요"

    중국 외교부 제공중국 외교부 제공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석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재자를 자처한 중국과 당사국인 이란의 외교 수장들이 6일 만났다. 이들은 전면적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해협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는 해협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행 재개에 대해 공동의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측은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현재 지역 정세는 전쟁에서 평화로 전환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중국은 전면적 휴전이 필수적이며 분쟁 재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이란은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를 제거하겠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그는 이어 "중동과 걸프 지역 국가들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해야 한다"며 지역·국가 간 대화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안보·발전 질서 구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근 미국과의 협상 상황을 설명하며 "정치적 위기는 군사적 수단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이미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조속히 해결할 수 있다"며 "이란은 중국을 신뢰하며, 중국이 휴전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이란은 국가 주권과 민족 존엄성을 확고히 수호하고, 평화 협상을 통해 포괄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양국은 올해 수교 55주년을 맞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란 측은 '하나의 중국' 원칙 등 중국의 핵심 이익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중국은 이란을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하며 고위급 교류 확대를 약속했다.

    한편, 중동 매체 알자지라는 "아라그치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이란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명확히 알고자 한다. 특히 중국이 미국과의 합의 과정에서 이란에게 불리한 양보를 하지 않을지 확답을 얻으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은 그 대가로 이란이 미·중 정상회담까지 어떠한 긴장 고조나 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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