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 연합뉴스임기근 기획예산처(이하 기획처) 차관은 5월 6일 조 세렐(Joe Cerrell) 게이츠 재단 대외협력 총괄이사를 접견하고 국제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게이츠 재단 설립자 빌 게이츠 이사장이 지난해 8월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보건 및 공적개발원조(이하 ODA)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그 후속 논의를 위해 이번에 세렐 총괄이사가 방한했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 보건·교육·빈곤 감소를 목표로 지난 2000년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자선단체이다.
임기근 차관은 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보건과 및 지속가능개발 분야에서 혁신적 접근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조 세렐 총괄이사는 한국이 ODA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된 드문 사례로써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기여를 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정부가 ODA 지원 확대를 통해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임 차관은 개발원조의 지속적인 확대도 필요하지만 재원의 전략적 활용과 실질적 성과 제고에 중점을 둬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개발협력 주체들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는 기술·경험·네트워크 등 민간의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개발협력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등 한국과 게이츠 재단 간 글로벌 보건 협력사업의 성과와 의미를 재확인하는 한편, 다른 분야에서도 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유망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기획처는 한국의 ODA가 더 필요한 곳에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외교부 등 ODA 주관부처와 협력해 예산집행·성과관리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하고 그 결과를 차기 예산안 편성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이번 임 차관의 재단측 고위 인사 접견은 해외 개발협력 주체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 ODA의 정책방향을 알리고 한국 기관·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보다 효과적인 재원 운용을 도모하려는 현장 중심형 예산당국의 노력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