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손영옥 양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형탁 기자지난해 출범한 양산문화재단의 대표 이사가 취임 1년을 맞았다. 그는 양산 예술인과 시민들을 중심에 놓고 공연과 전시 등 행사와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옥(67) 양산문화재단 대표는 7일 어곡동에 있는 재단에서 기자를 만나 "지난해 공개모집에 지원하고 합격해서 4월 취임했다"며 "이후 재단 출범 준비를 위해 같이 일할 직원들을 뽑고 출범 후에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등 1년이 벌써 됐다"고 말했다.
양산문화재단은 지난해 7월 출범했다. 어곡초등학교가 주변 공장 환경 등으로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텅 비어 버린 학교에 경남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살림을 차릴 수 있게 됐다. 현재는 경영지원팀과 문화사업팀, 공연예술팀 등의 조직으로 구분되며 20여 명이 근무 중이다.
작업하는 예술인. 이형탁 기자이곳에 차려진 작업실에 입주한 예술인들도 보였다. A씨는 "서류를 넣고 신청해서 올초부터 입주하게 됐다"며 "무료이다 보니 작업실에 대한 월세가 안 들고 조용해서 작업하기가 좋다"고 말했다.
손영옥 대표는 "양산 예술인들을 위해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지원을 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며 "때문에 양산 예술인들이 몇 명이 되는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의 협조를 통해 통계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양산 시민들에게는 시비가 들어간 만큼 공연이나 전시 등 행사에서 티켓 할인율을 30%로 올리는 등 혜택을 최대한 제공하는 게 그의 재단 운영 철학 중 하나다.
또한 그는 "외국 유학에서 돌아온 뒤 부산이나 서울 등에서만 공연을 하는 양산 지역 음악인들이 눈에 보여서 이들을 고향인 양산에서 공연하도록 기획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이런 지역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산 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형탁 기자이곳 재단은 현재 삽량문화축전(10월), 원동매화축제(3월), 물금벚꽃축제(4월), 웅상회야제(6월) 등 양산지역 4대 축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예술인 공동창작소 등 문화시설 운영도 맡고 있다. 축제는 업그레이드 작업을 하고 있고, 문화예술회관 등 노후 시설 개선 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그는 말했다.
손 대표는 "축제는 반응이 좋고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은 공연장이 지어진 지 오래 돼 화장실과 객석, 바닥, 방수 시설 등이 노후화됐다"며 "시설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재단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좋은 공연과 축제를 통해 시민들이 웃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