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 연합뉴스"한 발짝씩 늦네요."
세계랭킹 4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부상 복귀전에서 20세 유망주에게 잡혔다. 지난 3월 인디언웰스 오픈 4회전 패배 이후 두 달 만의 복귀전. 부상 부위인 오른쪽 어깨에 테이핑을 하고 경기에 나서는 등 아직은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조코비치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탈리아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79위 디노 프리즈미치(크로아티아)에 1-2(6-2 2-6 4-6)로 졌다.
1세트를 잡았지만, 2세트부터 무너졌다. 특히 포인트마다 무릎에 손을 짚으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조코비치는 "무엇이 부족한지 보인다. 한 발짝씩 늦다. 아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프랑스 오픈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몸이 허락하는 만큼 훈련하고 있지만, 코트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05년생 프리즈미치는 예선을 거쳐 이탈리아 오픈에 나서고 있다.
프리즈미치는 2024년 호주 오픈에서도 조코비치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딴 경험이 있다. 프리즈미치는 "조코비치를 정말 존경한다. 나의 우상이기에 오늘 경기는 더 특별했다.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의 경기를 했다. 2세트부터 내 경기를 찾으려고 노력했고, 결국 해냈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