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 제공BNK부산은행이 인공지능(AI)을 단순한 기술 도입의 차원을 넘어 금융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8일 오후, 전 경영진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AI 리더십 서밋(AI Leadership Summit)'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AI 전환(AX·AI Transformation)'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서밋의 핵심은 리더들의 인식 변화다. 부산은행은 경영진과 부서장이 직접 변화의 마중물이 돼 현장 중심의 AI 활용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은행 업무의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부산은행이 제시한 'AI 네이티브(AI Native) 은행'으로의 도약 과제를 제시했다. △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효율화 △초개인화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 안전한 금융을 위한 AI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김성주 은행장은 리더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김 행장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금융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리더는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도구를 활용해보고, 이를 실제 경영 현장에 어떻게 녹여낼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시에 기술 만능주의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김 행장은 "AI 시대일수록 고객 신뢰와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원칙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모델 개발부터 서비스 제공,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책임 있는 AI 활용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은행은 이번 서밋을 기점으로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 경영진과 본부 부서장,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교육을 통해 조직 전체의 'AI 문해력(Literacy)'을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