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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거짓말? 미 정보당국의 오판? 이란 미사일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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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트럼프의 거짓말? 미 정보당국의 오판? 이란 미사일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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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정보당국 "호르무즈 이란 미사일 대부분 복구"
    "공습에도 전국 지하 미사일 시설 90% 재가동"
    3월 트럼프 "이란 미사일 산산조각 났다" 주장과 배치

    NYT 홈페이지 캡처NYT 홈페이지 캡처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초기 이란 군사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이란 미사일 시설이 건재하다는 미 정보당국 평가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이란이 미사일 시설과 발사대를 복구했다'(Iran Retains Missile Sites and Launchers, Intelligence Show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란군이 대부분의 미사일 기지와 발사대, 지하 군사시설에 대한 접근권을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사실상 항복을 압박하며 "이란 미사일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전쟁 개시 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고,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작전 재개를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이란의 미사일 발사 시설이 건재하다는 점은 미국으로서는 적잖은 부담이다.

    미 정보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이란군 미사일 기지 33곳 중 30곳이 이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상태로 복구됐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미사일을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실력 행사'에 나설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이란의 군사력이 훨씬 더 강력한 상태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미 정보당국이 위성사진과 감시자산을 분석한 결과, 이란은 전국 지하 미사일 저장·발사 시설 중 약 90%에 대한 접근권도 회복했다.

    완전하게 기능하는 시설도 있고, 부분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한 시설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에 배치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의 7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 비축량도 전쟁 이전 수준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미사일은 산산조각이 났고, 군사적으로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이란군이 궤멸됐고 수년간 전투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이 이란의 군사력이 건재하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수사(修辭)가 정확한 전쟁 상황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NYT 보도에 대해 백악관 공보실 직원인 올리비아 웨일즈는 "이란이 군사력을 재건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망상에 빠졌거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변인"이라고 반박했다.

    웨일즈는 "이란군이 잘 버티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상 반역 행위"라는 취지의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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