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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엘바라데이 "무바라크 퇴진해야"

    "정치적 책임지고 사퇴해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각퇴진 여부가 이집트 시위사태의 중대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 야권을 대변하고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7일(한국시각) 미국 NBC방송의 ''밋더프레스''에 출연해 "이집트 정부와 시위대 사이의 신뢰의 간극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엘라바데이 전 사무총장은 "정부가 과거로 후퇴할 것이라는 걱정이 크다"며 "(변화의) 과정이 불투명하고 특히 반대세력을 배제한 채 과거정권이 이를 다루고 있다"며 "무바라크 대통령도 군부, 오마르 슐레이만 부통령도 군부출신으로 군부가 변화의 과정을 다루고 있는게 문제"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이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권의 문제, 1인 통치 시스템에서 헌법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무바라크 대통령의 즉시퇴진 여부는) 무바라크 정권이 얼마나 심각하게 개혁을 바라보고 있는지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집트를 떠날 필요는 없지만 권력이 정당성을 잃은만큼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밝힌 뒤 현 헌법과 이에 기반한 의회의 중단을 촉구했다.

    ''변화를 주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가급적 많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집트가 어디에서 출발해 어디로 향하는지 이집트 국민들이 목도하는데 내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엘바라데이 전 사무총장은 끝으로 이집트-이스라엘간의 평화협정이 유지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집트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태도에 달렸다"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무력사용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도 국가를 세울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스라엘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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