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개성공단이 북한에서 인기 직장으로 꼽히는 가운데 평양의 당 간부 자제들도 개성공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20일 "개성공단의 근무 여건이 좋은데다 북한의 어느 직장보다 급여가 높아 평양에 있는 당 간부 자녀들도 근무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대북 소식통은 "평양에 있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인기가 높다며, 개성공단에 들어가기 위해 1천 달러나 되는 돈을 주고서라도 근무하려는 당 간부 자녀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관리직 같은 사무직과 일반 근로자로도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관계자도 "주요 관리직을 비롯해 사무직들 가운데 평양 출신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북한 당국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개성 지역 외 다른 지역 주민들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4만6천 여명이며, 1인당 월 평균 급여는 약 90 달러를 받아 현재 북한의 평균 시장환율 (2천5백원)로 환산하면 북한 돈으로 약 23만원으로, 일반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3-4천원의 50-75배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