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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이른바 ''물 수능'' 논란이 가열됐지만, 교육 당국의 ''쉬운 수능'' 기조는 변함이 없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8일 ''2013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도 EBS 연계율을 7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평가원은 "수능 난이도 역시,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능 시험 체제도 인문과 자연, 예체능으로 계열을 구분하지 않고, 언어와 수리, 외국어 등 5개 영역에서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하는 등 지난해와 같다.
교육과정상 중요한 내용은 이미 출제됐더라도 반복해서 출제될 수 있으며,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므로 출제 범위가 특정 분야로 한정되지 않는다.
2013학년도 수능은 오는 11월 8일 치러지며, 성적은 같은 달 28일 통지될 예정이다.
성적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되며,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시된다.
올해부터는 응시수수료 환급사유에 군 입대가 추가돼, 입대로 수능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응시수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6월 7일에 2013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시행하기로 했다.[BestNocut_R]
6월 모의평가에는 앞서 4월 15일 시행 예정인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 지원한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모의평가 접수 기간은 4월 2일부터 같은 달 12일까지며,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신청하면 된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주소지 관할 84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모의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