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청장 민주당 경선 '5파전'… 현직·의회·기업인·정책가 경쟁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 남구청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남구는 봉선·주월·백운 등 원도심 생활권과 대촌·효천 개발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인구 고령화와 산업 기반 약화, 원도심 재생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지역이다.
김병내 "남구 경제 체질 전환 완성"김병내 남구청장은 민선 7·8기 구정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3선 도전에 나섰다.
김 청장은 지난 8년간 도시재생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주요 성과로 내세운다. 백운광장을 중심으로 양림동과 방림동, 사직동 등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 효천문화복합커뮤니티센터와 반다비체육센터, 진월복합운동장 등 생활형 SOC 시설을 확충하고 대촌 지역에 국가·지방 산업단지 2곳을 조성해 미래 산업 기반을 마련했다.
김 청장은 "시도 통합 이후 어떤 단체장이 어떤 방향으로 도시를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 8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고 남구 발전의 기반을 확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백운광장 중심 경제권 완성과 대촌 산업단지, 송암산단을 연결한 산업 구조 재편을 통해 남구를 주거 중심 도시에서 경제 중심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용집 "남구 르네상스 비전 제시"김용집 전 광주시의회 의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남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김 전 의장은 제7·8대 광주시의원을 거쳐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정치인으로 중앙 정치권과 지역을 잇는 정책 조정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남구 르네상스'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그는 복지와 문화,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 발전 전략을 강조하며 생활밀착형 경제 활성화와 촘촘한 복지망 구축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대촌 지역을 중심으로 AI 스마트팜 등 융복합 농업단지 조성 구상을 내놓으며 농업과 첨단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김 전 의장은 "행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주민 삶의 터전을 만드는 일"이라며 정책 중심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성현출 "미래 산업 유치로 경제 회복"성현출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주 남구협의회 수석부회장은 미래 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회복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 수석부회장은 남구가 생활 인프라 정체와 산업 기반 약화, 상권 쇠퇴로 청년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경제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남구 발전 전략으로 신산업 유치와 중앙정부 정책 연계, 생활 밀착형 행정 혁신 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민주평통 활동과 정치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예산 확보와 정책 협력을 통해 남구 경제 기반을 재정비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하상용 "남구 대혁신·메가시티 중심"하상용 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남구 대혁신 7대 전략'을 제시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하 부위원장은 광주와 나주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초광역 메가시티 중심 도시로 남구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남구청사를 효천권으로 이전해 신행정타운을 조성하고 백운·효천·나주를 잇는 도시철도 연결을 추진하는 등 도시 구조 개편 구상을 제시했다.
또 대촌과 송암 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을 결합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남구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황경아 "혁신형 구청장 필요"황경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남구 행정의 구조적 전환을 강조하며 출마에 나섰다.
황 부의장은 남구가 초고령사회 진입과 청년 유출, 산업 기반 약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촌·송암 산업단지 재편과 기업 유치 전략 강화, 골목경제 회복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경제 구조를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권역별 통합돌봄센터 설치와 생애주기 통합 복지 체계 구축을 통해 생활 격차를 줄이고 주민 체감형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민주당 경선이 최대 변수지역 정치권에서는 남구청장 선거 역시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직 구청장과 지방의회 출신 정치인, 기업인, 정책 전문가 등이 경쟁하는 구도인 만큼 경선 과정에서 정책 경쟁과 조직 경쟁이 동시에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원도심 재생과 산업 기반 구축, 인구 감소 대응 등 남구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리더십이 주요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 후보군도 거론민주당 경선이 중심이지만 다른 정당 후보군도 거론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영탁 광주대학교 교수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국혁신당에서는 박기수 남구지역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위원장은 TBN 광주교통방송 사장을 지낸 언론·공공기관 출신 인사로 지역 시민사회와 언론계에서 활동해 왔다. 조국혁신당 창당 이후 광주 남구 지역위원장을 맡아 조직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남구청장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지역 정치 지형상 야권 후보가 어느 정도 경쟁력을 확보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 정치권에서는 남구청장 선거가 원도심 재생과 산업 기반 전환을 둘러싼 정책 경쟁이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구청장에 맞서 다양한 정치·행정 경험을 가진 후보들이 출마하면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2026.03.09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