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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BMW에 추월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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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BMW에 추월당하나

    1월 내수 판매 256대 차이… 2월 역전 가능성도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월 자동차 내수 판매 대수는 국산차 10만 4978대(89.5%), 수입차 1만 2345대(10.5%)로 모두 11만 7323대다.

    국산차만 놓고 봤을 때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무려 82.3%다.

    국산차를 타는 소비자의 열에 여덟은 현대·기아차를 선택한 셈이다.

    그 뒤를 한국지엠이 1만 31대(9.6%), 쌍용차 4035대(3.8%), 르노삼성차가 3850대(3.7%)로 잇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 대수와 비교했을 때 르노삼성차는 38%나 떨어져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판매 순위에서 현대·기아차의 독주는 더욱 눈에 띈다.

    한국지엠의 스파크가 6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현대·기아차가 10위권을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전체 내수 판매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국산차만 놓고 봤을 때보다 8.6% 포인트나 떨어진 73.7%다.

    수입차의 영향 때문인데 1월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8%, 전달보다 15.8%나 늘었다.

    수입차 판매 부동의 1위를 달리는 BMW는 전달보다 164.2%나 증가한 3266대를 팔며 르노삼성차를 코밑까지 따라붙었다.

    두 업체간 판매 격차는 584대로, BMW 계열의 미니(328대)까지 더하면 격차는 256대로 줄어든다.

     

    이 추세라면 2월 BMW는 르노삼성차를 앞서게 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 업계는 올해 내수 시장 점유율 목표를 15%로 잡고, 높은 연비로 인기가 좋은 2000㏄급 디젤차 위주로 40여 종의 신차를 내놓고 있다"며 "국산차 가운데 이에 대항할 만한 뚜렷한 차종이 없는 상황이어서 수입차의 성장세를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차 가운데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80%를 넘는 이유는 중고차로 팔 때 높은 값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 르노삼성차의 경우 SM7 풀 옵션의 중고차 값이 최근 절반으로 떨어지는 등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며 "특단의 회생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올해 수입차의 공세로 국산차가 받게 될 타격을 르노삼성차가 모두 안고 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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