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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징병검사에서 특혜를 받기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의원은 26일 현 후보자의 장남이 징병검사를 앞두고 주소를 옮겨 징병검사에서 척추질환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뒤 다시 원거주지로 옮겼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서울 반포동 B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던 현 씨는 대학 재학 중인 지난 2003년 2월 경기도 일산의 D오피스텔로 주소를 옮겼다.
현 씨는 전입 6개월 만인 2003년 8월 경기북부병무청으로부터 척추질환을 이유로 공익근무요원 소집 대상 판정을 받고 5개월 뒤 다시 반포의 원거주지로 주소를 옮겼다.
이에 따라 병적기록표에는 운전면허증 외에 다른 기술자격이나 면허가 없었던 현 씨는 지난 2004년부터 2개 업체를 옮겨가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다.[BestNocut_R]
김 의원은 "징병검사 뒤 주거지를 다시 반포로 이전했다는 점에서 일산으로 주거지를 이전한 것은 징병검사의 특혜를 위한 위장전입의 목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중국적자였던 현 씨가 3년 동안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인으로 생활하다 지난해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했다며 국적 세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현 후보자가 그동안 제기된 수많은 의혹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소할 기초자료조차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상응하는 조치 검토에 착수할 것이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