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군 모습의 그림을 과녁에 붙여놓고 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북 측은 북한군의 사격훈련 장면을 찍은 이 영상을 국영 TV를 통해 내보냈다"면서 "이는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전시상황 돌입 운운하며 위협한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북한군들이 ''미제에게 죽음을''이라는 글이 쓰인 과녁을 향해 총탄 세례를 퍼붓고, ''USA''라고 쓰인 철모를 쓴 미군 그림을 오려붙인 과녁 곳곳에 총탄 구멍이 나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더 선은 "이 동영상은 독재자 김정은의 북한이 공개한 도발적인 영상물 중 가장 최신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그간 한·미 양국이 진행해온 합동군사훈련에 대해 도발적인 언동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특히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와 ''핵 무력''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것을 새 전략노선으로 채택했다.
회의를 첫 주재한 김정은 제1비서는 "핵은 민족의 생명이며 통일조선의 국보"라며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