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민간구호단체가 15년동안 대북지원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헝가리 침례교의 대북지원 담당자는 1일 "국제 지원을 담당하는 HBAid(Hungarian Baptist Aid)의 목사와 교회 지도자 등 대표단 5명이 지난달 초 황해북도 도청 소재지인 사리원과 개성, 평양을 방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대북 지원 담당자는 "매년 의약품과 의료기기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옷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리원 등 황해북도 지역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침례교지원 방북단은 지난달 1일부터 일주일간 사리원의 소아병원 등을 방문해 지원 현황을 살펴본 뒤 한국 기업이 진출한 개성공단과 평양시내를 돌아봤다. 이 담당자는 "사리원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헝가리의 세케슈페헤르바르(Székesfehérvár )의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인연으로 사리원을 지원하기 시작해 고아원 등 1천명에서 3천명 가량의 북한 주민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11년 헝가리 정부를 대신해 사리원의 병원과 고아원 3곳에 외교용 수술기구와 심전도 기계 그리고 밀가루66톤 등 미화 약 2만 달러 상당의 식량과 의료기기, 의약품을 지원했다.
이 단체는 1998년 동유럽국가의 민간구호단체로는 처음으로 대북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북한에 의료 지원과 식량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