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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회선진화법 덕에 야당 존중 가능"

정치 일반

    황우여 "국회선진화법 덕에 야당 존중 가능"

    -집권초반, 어젠다 쏟아내기보다 공약준수가 먼저
    -여야간 심도 있는 협의, 국회선진화법때문에 가능
    -대한민국, 장기적으론 내각제로 가야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5월 3일 (금)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 정관용> 시사자키 3부. 2부에 이어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집중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2부 끝나면서 제가 드린 질문을 다 기억하실 겁니다. 청취자분들도. 박근혜 대통령 취임하고 벌써 두 달 반이 이렇게 됐는데 뭘 보여준 게 없다. 도대체 대통령 뭐하느냐 간단히 말하면 그런 얘기입니다. 그런 여론이 있잖아요. 듣고 계시죠?

    ◆ 황우여> 아이고, 그럼요. 국민들은 궁금해 하시죠. 그런데 지금 대통령이나 이 여당은 예전에는 대통령이 되고 나서 어떤 어젠다를 쏟아내는 식으로 그렇게 해서 어떤 정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지금은 예측 가능성과 어떠한 법, 어떤 안정성. 사회가 지금 우리가 많이 선진화 됐잖아요. 그래서 막 흔들어놓는 것이 아니라 대선공약을 중심으로 해서 국민과 약속했던 거, 그래서 우리가 이겼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약속했던 것을 일단.

    ◇ 정관용> 실천하는?

    ◆ 황우여> 그렇죠. 우선 그런데 여당이 반대하면 안 되니까 여야 후보들이 했던 걸 먼저 골라내서 입법으로 해서 예산 뒷받침하고 마친다. 그리고 예를 들면 경제민주화라든지 부동산대책이라든지 또 정년연장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핵심적인 것을 지금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추경도 그것도 사실 고심 끝에.

    ◇ 정관용> 추경 심의가 자꾸 늦어진다는 얘기도 있던데.

    ◆ 황우여> 아마 곧 끝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거는 여야가 대타협을 또 했으니까요.

    ◇ 정관용> 이미 하셨어요?

    ◆ 황우여> 네, 거의 돼 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늦지 않게 맞춰서 아니면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하시죠. 국민에게 임시조치로써 빨리해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런 것을 마치고 나면 이제 큰 덩어리는 지금 국회선진화법도 있고 해서 항상 여야와 청와대, 정부 이 4자가 항상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인 협의회, 필요할 경우에는 지도자급들의 회의를 하고 대통령이 수시로 거기에 같이 함께 하시는 것으로 이렇게 틀을 잡아나가면 이제 우리나라 사회가 많이 안정이 됐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요란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개혁과 쇄신을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제가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은 그러니까 지금은 공약 실천단계다?

    ◆ 황우여>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게 선진국형이에요. 어느 나라나 공약 때 했던 것을 추려서 루즈벨트 같은 경우에도 100일 내에 상당히 강력한 드라이브를 했거든요. 저희들이 얼마나 격심한 아주 격동적인 대선을 치렀잖아요. 그러나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 하는 것보다는 국민이 기대하고 또 표를 주시고 의견을 모았던 것을 하나하나. 그리고 만약에 안 됐을 경우에는 국민 앞에 설명을 해 드려야 돼요. 이러한 공약은.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 두 가지 중에 뒤에 말씀하신 것을 먼저 질문을 드리고 싶은 게 지금 6인 협의회는 사실 실무자급 회담인데 조금 아까 황 대표께서 여야 지도자급 회담. 그런 걸 또 정례화하실 생각이 있으신 거예요? 그러면.

    ◆ 황우여> 6인 협의회의 지금 여야가 틀을 합의한 한 건데요. 예전에는 정책위들끼리 또는 원내 대표끼리만 했잖아요. 그러고 나면 당에서 호흡을 안 해 주는 거예요. 의원총회에서 반대하고 또 최고회의나. 그랬을 때 저도 원내대표를 해 봤습니다마는 어려움이 있어요. 그런데 이것을 지금 그렇게 할 수가 없거든요. 굉장히 급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6명이 한꺼번에 하자. 물론 사전에 조절을 하겠지만 한꺼번에 하고.

    ◇ 정관용> 6명이 원내대표, 정책위 의장.

    ◆ 황우여> 당대표요.

    ◇ 정관용>당대표까지?

    ◆ 황우여> 네, 당대표까지요. 그러면 미리 준비한 다음에 모여서 딱 하면 더 이상은 할 게 없죠. 그런데 필요할 때에는 청와대나 또 정부에 국무총리 오라고 해서 그것을 9인 회담이나 이렇게 해도 되고요. 그래서 수시로.

    ◇ 정관용> 지금 현재는 그게 일정이 정해져 있는 그런 건 아니죠?

    ◆ 황우여> 이제 거의 한 달에 한 번씩 하기로 했습니다. 6인 회담은 지난번에 문희상 위원장 하고 저희가 합의 본 것이 계속 정례화하자고 합의를 봐놨거든요. 지금 전당대회 중이라 이것만 내일 마치시면 야당 대표하고 제가 다시 한 번 확인해서 다음 날짜를 잡겠습니다. 그리고...

    ◇ 정관용> 거기에 대통령을 참여시킨다?

    ◆ 황우여> 필요할 때는요. 필요할 때에는 우리가 의결을 이런 것은 대통령하고도 한 번 더 심도 있게 의논하자 그러면 또 대통령이 제안하실 수도 있어요. 이런 거 이런 거 의논해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들이 의논을 마치고 필요할 때는 대통령과 함께. 또 대통령은 또 정무에서는 국무총리가 있지 않습니까?

    ◇ 정관용> 있죠. 그렇죠.

    ◆ 황우여> 그러니까 국무총리하고 행정 각부의 것을 조절해 나가면 훨씬 더 역동적으로 이제는 우리가 경쟁을 국내경쟁이 아니라 국제경쟁 아니겠어요?

    ◇ 정관용> 그렇죠.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 중에 여야를 막론하는 국가원로회의 이런 얘기도 하셨잖아요. 그게 지금 어디 갔는지 없어졌는데. 그게 지금 말씀하신 게 그런 거에 모태가 될 수도 있겠네요?

    ◆ 황우여> 원로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또 언론에서도 그렇고.

    ◇ 정관용> 좀 그래요.

    ◆ 황우여> 그렇죠. 그러니까 이제 사회지도층과 수시로 이렇게 하신다고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필요할 때에는 대통령이 결정하셔야겠죠. 이러이러한 범위 내에서 우리 한 번 얘기해 보자. 우리가 토론과 대화의 문화가 이제는 정말 꽃이 펴야만 됩니다. 그래서 남김없이 다 이렇게 얘기를 해 버리는. 그러고 나서 의견이 합쳐지면 뒷말 없이 딱 의견을 모아서 해 나가고요. 그래서 이제는 우리가 몸싸움을 하거나 강행하거나 비상조치를 하거나.

    ◇ 정관용> 그게 불가능하게 돼 있어요, 법상.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 황우여> 네. 그걸 넘어섰습니다.

    ◇ 정관용> 국회선진화법 이거 문제 많아서 고쳐야한다라는 얘기가 특히 새누리당 안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대표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황우여> 제가 죄인이죠.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그러나 국회선진화법에 의해서 직권상정을 없애니까 예전에는 직권상정한다라는 결정이 되면 대통령과 당 지도부와 해서는 그걸 전략적으로 접근을 했어요. 더 이상 토론과 타협이 안 해도 되는.

    ◇ 정관용> 그렇습니다.

    ◆ 황우여> 그럼 야당은 아무 것도 할 게 없으니까 몸싸움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고 나서 몇 달을 냉각기를 갖고요. 지난번에 정부조직법이 그런 대로 협상을 마치니까 그다음에 6인 회의를 해서 이번에는 입법이 참 순조롭게 되잖아요.

    ◇ 정관용> 많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래도 꽤 됐습니다. 그러니까 새누리당 일각에서 특히 중진급 사이에서도 국회선진화법이 국회 완전 무력화법이다, 식물국회 만드는 법이다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황 대표는 흔들림이 없다? 이 법은 지켜나가야 된다?

    ◆ 황우여> 네. 그거는 여야가 그걸 매개로 해서 지금 굉장히 심도 있는 협의를 해나가고 특히 대통령이 야당을 존중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게 얼마나 정치를 밝게 합니까?

    ◇ 정관용> 아까 경제민주화 관련법. 그 가운데 정년연장도 들어 있고 또. 하도급 관련법도 있고. 게다가 부동산 대책 관련된 법률들도 있고 그런 것들은 됐습니다마는 특히 경제민주화 관련해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 받았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규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든지, 대체휴일제에 대한 얘기. 대체휴일제는 오늘 또 새로운 뉴스가 나왔던데요. 어쨌든 경제민주화의 이 입법속도 완급조절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에도 시각 차이가 있고요. 또 여당 내에서도. 심지어는 지금 원내대표 경선에 나오고 있는 최경환, 이주영 두 후보도 시각이 조금 다른 것 같고. 어떻게 생각하세요, 완급조절 필요합니까? 어떻습니까?

    ◆ 황우여> 대체휴일은 이것은 형식의 문제예요.

    ◇ 정관용> 그러니까 법률이 아니라 대통령령으로 일단 만들어보겠다.

    ◆ 황우여> 모든 공휴일에 관한 것은 대통령령으로 해서 경제상황이나 국민들의 어떤 총력, 총화를 모으기 위한 여러 가지 조절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건 그렇게 하면 되고요. 일감 몰아주기나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상당히 예민한 부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견해가 많으니까 그것을 사회에 하나의 합의점을 찾아야 되기 때문에 다양한 것이 오히려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그러나 조절을 해서 어느 선에서 협의를 맞춰야 되겠죠. 이건 조금 말미를 주시면 다 만들어내겠습니다.

    ◇ 정관용> 조금 더 지혜를 모아, 잘 하겠다?

    ◆ 황우여> 그래야겠죠. 왜냐하면...

    ◇ 정관용> 결국은 하지 않으신 답변하고 같은 거거든요.

    ◆ 황우여> 그러나 정치인들이 하겠다고 그럴 때는 언젠가는 합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 정관용> 연내에, 정기국회 안에 다 마무리?

    ◆ 황우여> 지금 대개 우리가 100일 안에 6월 4일로 보거든요. 그러니까.

    ◇ 정관용> 정기국회까지도 아니군요.

    ◆ 황우여> 그렇죠. 이건 공약이기 때문에 그런데 공약이라는 건 사실 5년 동안에 하겠다는 약속이거든요. 그걸 초기에 다 마쳐라 하는 것은 잘못하면요. 너무 조급할 수가 있어요.

    ◇ 정관용> 물론 다 하라는 건 아닙니다.

    ◆ 황우여> 네, 그래서 완급을 조절하면서 경제의 여건이 감내할 수 있는 단계를 정해야 된다 그래서 공약을 될 수 있는 대로 우리는 살리려고 하고요. 그리고 일각에서는 공약, 미국에서도 그런 격언이 있잖아요. 대통령 당선 되고 맨 처음에 할 일은 공약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 정관용> (웃음)

    ◆ 황우여> 그런 조크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는.

    ◇ 정관용> 안 되죠.

    ◆ 황우여> 안 되죠. 무신불립이조. 그래서 그거는 철저하게.

    ◇ 정관용> 네, 일감 몰아주기하고 대체휴일제 이런 게 4월 중에 다되는 듯 하다가 막판에 왜 전경련을 비롯한 경제 5단체가 모여서 성명발표하고 정당 찾아가고 막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리고서 안 됐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재계 눈치 본다. 이 얘기가 또 금방 나오거든요.

    ◆ 황우여> 재계도요, 지금 굉장히 어렵습니다. 어렵기 때문에 투자의욕도 살리고 또 투자처도 만들어주고. 그래서 국제경쟁에서 우리가 활력을 찾아줘야 되거든요. 지금은 성장을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 때문에 그것도 한 면에 귀를 기울여 줘야지. 너희들은 아니다, 이렇게 할 때에는 그 국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서. 그러나 대통령이 심판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합니다. 다만 그러한 문제점이 있다라고 할 때에는 또 그걸 논의하고 그래서 타협을 하고 협상을 통해서 납득시키고 이런 과정이 있으니까 조금 시간이 걸리죠.

    ◇ 정관용> 뭘 물어봐도 교과서적 답변을 주시네요.

    ◆ 황우여> 아니, 그렇게. (웃음)

    ◇ 정관용> 약속한 거니까 합니다. 대신에 이견이 있으면 토론하고 조절하고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그 말씀 아닙니까?

    ◆ 황우여> 네.

    ◇ 정관용> (웃음)

    ◆ 황우여> 그래서 요새 보면 왜 안 되냐고 막 그러는데 안 되는 거나, 안 하는 건 없잖아요. 하긴 하잖아요.

    ◇ 정관용> 하고 있다?

    ◆ 황우여> 하고 다 조절해서 하나하나를 지금 해나가고 있죠.

    ◇ 정관용> 경제민주화 또 경제 관련된 법들이 먼저 논의가 되고 있는데 또 아주 중요한 게 검찰개혁,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 황우여> 그렇죠.

    ◇ 정관용> 그런 건 언제쯤 시작이 됩니까?

    ◆ 황우여> 그거는 지금 우리 법무부 장관도 일정한 생각을 하고 있고요. 대통령도 공약한 부분이 있고요. 또 여야가 좀 차이가 있습니다마는 그건 분명한. 그래서 지금 사개특위도 만들고 이러기 때문에 당에서 이렇다 저렇다 하는 것보다는 그런 특위나 또 사법부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어떤 학문적 체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법적인 걸 합쳐서 아마 사개특위에서 좋은 안을 만들어낼 겁니다. 그리고 만약 사개특위에서 논의가 부족할 경우에는 궁극적으로는 법사위에서.

    ◇ 정관용> 국회에서 해야 되죠.

    ◆ 황우여> 사개특위의 마지막 정리는 법사위에서 합니다.

    ◇ 정관용> 이것도 6월 정도를 목표로 삼습니까? 아니면.

    ◆ 황우여> 대개 한... 그래서 1단계로는 6월 초까지고요. 그리고 6월 국회 그리고 정기국회가 있죠. 그래서 정권 초기에 정리를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이제 여야 관계 조금 아까도 언급하셨는데 마침 내일 이제 민주당이 새 대표를 뽑게 됩니다. 어느 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해 봤자, 답 안 하시겠죠?

    ◆ 황우여> 아니요, 저는 분명한 입장이 있습니다. 국민이 사랑하고 그리고 앞으로 야당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잘 이끌어나갈 분이 되셔야 되고 그렇게 되실 것입니다.

    ◇ 정관용> 지금까지 비대위원장과 상대를 하셨는데 제대로 된 대표를 상대하시게 됩니다. 어떻게 구상하고 계세요?

    ◆ 황우여> 우선 지금 야당의 중요성이, 그리고 저희가 지금 제1당이라고 해도 아주 간발의 차이, 154석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야당 특히 민주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의 뜻을 우리가 충실히 받아들이고 야당의 귀를 기울이면서 우리가 배울 것은 배우고 받을 건 받아서 잘 해 보겠습니다.

    ◇ 정관용> 바로 뽑히자마자 그 다음 날쯤 한 번 두 분이 전격 만나시는 게 어떠세요?

    ◆ 황우여> 당연하죠. 아마 제일 먼저 만나야 될 사람이 저희 둘일 겁니다.

    ◇ 정관용> 그래도 당선된 사람이 찾아오겠죠? 가시기는 좀 그런가요?

    ◆ 황우여> 대개 관례가 당선되신 분이 오세요.

    ◇ 정관용> 대부분이 찾아오죠?

    ◆ 황우여> 그게 아마 하루 이틀 내에 오십니다.

    ◇ 정관용> 그럼 그때 아까 말씀하신 정례적인 그 만남 약속 같은 것을 잡으시겠다?

    ◆ 황우여> 그럼요. 할 일이 지금 태산이에요.

    ◇ 정관용> 지난 대선 때부터 워낙 인구에 회자되던 분이 안철수 의원이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이 이번에 국회에 들어오고 나서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 신당이 나올지 모른다 참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어떻게 보세요? 정치권 재편 될까요?

    ◆ 황우여> 조금 시간을 들여야 될 거예요. 우리 안철수 의원도 지금 막 국회에 적응하고 있는 중 아니겠어요? 그리고 또 그 분을 지지하는 분들의 뒷생각이 또한 정당 정치의 쇄신, 또 나가서는 정치 자체의 또 하나의 개혁 이런 것을 바라시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는 어느 당, 민주당도 그렇고 저희당도 그렇고 계속 해 오던 일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거를 어떻게 얼마나 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상관관계 하에서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인 행보가 결정되기 때문에. 그러나 안철수 의원이 문제가 아니라 안철수 의원 보고 이렇게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그 목소리. 국민의 뜻은 그건 동시에 여당이나 야당도 같이 하거나 또 여당, 야당이 제대로 한다면야 또 신당을...

    ◇ 정관용> 만들 필요가 없죠.

    ◆ 황우여> 수백 억, 천억 대가 들어가는 국민의 세금을 쓸 필요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도 더 각성하고.

    ◇ 정관용> 새누리당도 차제에 좀 변화할 것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있던데. 대표로서 새누리당에 이건 좀 개혁시키고 싶다하는 대목이 있으시다면?

    ◆ 황우여> 저희는 이번에도 대선에서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저희들이 잘났다기보다도 변화의 가능성을 보신 거거든요. 그래서 정치쇄신, 당 개혁 그리고 국회선진화 이것은 아주 저도 철학입니다. 그래서 정치는 지금 말씀하셨듯이 국민 위주의 그야말로 협상, 민주주의 방식 이 둘을 포함을 해서 목적은 국민이고 수단은 민주라는 충실한 정치를 해야 하고요. 당은 이제 옛날 같이 당수라든지 이런 시대가 아니에요. 저도 제일 낮은 자리로 가야 합니다. 당원 중심, 의원 중심, 원내 중심 그리고 당은 그야말로 그러한 것을 포용하고 그릇 노릇을 하는 이렇게 바뀌죠. 그리고 공천권이니 어떠한 특권이니 당의 어떠한 위세라든가 계파라든지 이런 건 지금 다 지금 두드려서 완전히 다시 재편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안이 언제쯤 다 결정됩니까? 바로 이제 내년이면 지방선거가 될 텐데.

    ◆ 황우여>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때 공천시스템 같은 게 지금 준비되고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 황우여> 지금 당원으로도요. 아주 굉장히 선진적인 걸 많이 취하고 있어요. 문제는 그걸 그대로 하려는 의지예요. 그래서 이제는 국민이 공천이라는 것이 당의 어떤 권력자가 자기 사람을 앉히는 과정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속에 있는 그 국민들의 대표자를 알아맞히는 과정 아니겠어요?

    ◇ 정관용> 그래도 2008년 총선, 2012년 총선 매번 그 당시 한나라당 안에서 공천심사위원회가 누구를 자르고 누구는 하고 분명히 말이 많았었지 않습니까?

    ◆ 황우여> 그렇죠. 그런데...

    ◇ 정관용> 그래서 김무성 의원 같은 분 탈락했다가 이번에 보궐선거로 다시 들어오고. 그런 과정이 있었지 않습니까?

    ◆ 황우여> 그게 컷오프의 논쟁인데요. 컷오프도 이렇게 정해놓고, 저도 그때는 공천을 받는 입장이라 그런데 저 자신도 컷오프의 여론조사 대상이었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하다 보니까 오히려 좀 지나치지 않느냐. 그리고 소중한 인재들을 놓치지 않았냐. 그런데 그렇게 소중한 인재는 지역주민이나 상황에 따라 다시 또 재등용이 됩니다. 그런 과정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 정치는 생물이라요. 그렇게 하더라도 또 다시 재편이 돼요. 그래서 하여간 당의 입장은 철저하게 민심에 부흥하는 공천을 하겠다 이거는 아주 확고합니다. 그리고 정당 연구소를 지금 중요시해요. 지금까지 정당 연구소가 여론조사나 해 주고 간단한 어떤 정략적인 리포트나 내고 이거 안 돼요. 그래서 부르킹스라든지.

    ◇ 정관용> 정책연구기관이 돼야죠.

    ◆ 황우여> 그럼요. 그리고 국민의 편에 서 있는 연구소가 돼야 됩니다.

    ◇ 정관용> 지금 정당에 들어가는 국고보조금의 몇 십%는 반드시 연구소에 쓰이도록 돼 있습니다.

    ◆ 황우여> 그렇습니다. 30%는 무조건 쓰도록 되어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세금으로 운영되는 거니까 당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일해라?

    ◆ 황우여> 네, 그건 확대돼야 돼요. 예컨대 독일의 정당연구소는 국제업무를 해요. 그리고 당이라는 것이 당 대 당의 외교를 해야 됩니다. 지금 국회 외교와 정부 외교가 있지만 그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당 대 당 외교예요. 소위 중국 같으면 공산당이 얼마나 중요해요. 내각제에서 당들이 얼마나 중요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그 나라마다 당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당이 리더십이 자꾸 흔들려서 당이라는 것이 실체가 참 약해져 있지만 이걸 복원해서 안정감 있는...

    ◇ 정관용> 당 간의 외교라는 건 참 재미있네요. 그런 걸 연구소들이 좀 일상적으로 해 봐라.

    ◆ 황우여> 네, 제가 지금 그냥...

    ◇ 정관용> 대표간의 협상 이런 게 아니라.

    ◆ 황우여> 그렇습니다. 지금 이 구도를 바꾸어야 됩니다. 그래서 제가 좀 강력히 지금 구상하고 추진하는 것이 첫째가 정당연구소의 선진화, 그다음에 당 대 당의 외교 강화, 이것이 국익에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반드시 해야 되는 일이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큰 틀의 정치개편 가운데 하나가 개헌문제인데 혹시 개인적 소신이 있으세요?

    ◆ 황우여> 저는 개헌론자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보세요. 내각제 쪽이세요, 어느 쪽이세요?

    ◆ 황우여> 저도 헌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으로 저는 내각제가 언젠가는 안정적인, 우리 통일이나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그게 아니더라도 지금 여러 가지 논란을 하듯이 분권형이라든지, 아니면 중임제, 순수한 대통령제라든가 한번 꾸준하게 논의를 해서 대통령과 국민의 결심이 될 때에는 적절할 때 상당히 다양성이 풍부한 헌법으로.

    ◇ 정관용> 하는 게 좋겠다.

    ◆ 황우여> 네.

    ◇ 정관용> 그런데 개인적 소신은 내각제 쪽이 언젠가는 해야 할 거라고 본다?

    ◆ 황우여> 개인 생각은요.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어떤 정치평론가가 알려줘서 알게 됐는데 별명이 있으시더라고요.

    ◆ 황우여> 네.

    ◇ 정관용> 어당팔?

    ◆ 황우여> 아, 그건 기자분들이 붙이신 이름인데 저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 정관용> 왜 모르세요?

    ◆ 황우여> 글쎄,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어리숙해 보이지만 당수가 8단이다?

    ◆ 황우여> 개헌 그 말미 말씀을 정리하면 이거는 꾸준하게 국회나 이런 데서 꾸준하게 연구를 하다가 타이밍은 국민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제가 별명 여쭤본 건데.

    ◆ 황우여> 아, 별명이요? (웃음)

    ◇ 정관용> 시간이 다 됐는데 내년까지 임기잖아요.

    ◆ 황우여> 네.

    ◇ 정관용> 그 후 구상 혹시 갖고 계신 거 있으세요?

    ◆ 황우여> 임기 후에요?

    ◇ 정관용> 네.

    ◆ 황우여> 그거는 당과 저희들 정치인은 내일을 모르니까요.

    ◇ 정관용> 어떤 본인의 욕심 이런 건 아직 정해진 건 없고요?

    ◆ 황우여> 그렇습니다. 사심 없이 현실에 충실하는 것이죠.

    ◇ 정관용> 오늘도 큰 알맹이는 뽑지를 못했습니다만 황우여 대표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황우여>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내일 다시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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