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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여대생 인턴에 대한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자청한 기자회견에서 피해 여성의 "허리를 툭 한 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하고 나온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8일(현지 시간 7일 밤 9시 30분경) 피해 여성과 술자리를 갖게 된 데 대해선 자신에 대한 가이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여러 번 ''''단호하게 질책''''한 일과 관련해 ''''너무 심하게 꾸짖었는가 하는 자책''''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현지 경찰의 사건 보고서엔 윤 전 대변인이 "엉덩이를 움켜 쥐었다(grabbed her buttocks without her permission)"는 피해 여성의 진술이 있었던 것으로 돼 있어 진실을 가리기 위해선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윤 전 대변인은 또 이날 밤 술자리에서 ''''다음 날 일정이 중요하니 모닝콜을 반드시 하라''''고 피해여성에게 지시한 적은 있으나 다음 날 아침 방으로 부른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아침에 노크 소리가 들려 긴급한 브리핑 자료를 누군가 가져온 것으로 생각해 황급히 문을 열어보니 피해 여성이 있어 ''''여기 왜 왔느냐. 빨리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대변인은 당시 속옷 차림이었다고 말했다.[BestNocut_R]
이처럼 윤 전 대변인이 자신은 ''''성적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진실 공방이 불가피하지만 현재로선 윤 전 대변인이 미국경찰의 조사에 응할 지가 불투명해 결론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찰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피해 여성 측에서 경찰에 신고한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5일 뉴욕에서도 성희롱 사례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뉴욕 문화원 직원에게 술을 청해 혼자 마시고 잔 것 뿐이라며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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