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이 방미 기간에 인턴 여성을 성추행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그런 인물이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15일 CBS 등 44개 언론사 정치부장 초청 청와대 만찬에서 "전문성을 보고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물이 맡았으면 어떻겠냐 해서 절차를 밟았는데도 엉뚱한 결과가 나오고, 저 자신도 굉장히 실망스럽고 그런 인물이었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불행하고 불미스러운 일도 있고 해서 앞으로 인사위원회도 더 다면적으로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해서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인사검증시스템의 대폭 강화를 예고했다.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사의를 수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수석도 사의를 표했고 지난 13일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수석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하겠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윤 전 대변인 성추행 사건에 대해) 미국에 수사를 의뢰했고 가능한한 답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기 때문에 답이 오면 거기에 따라서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 결과가 도착한 이후 청와대 비서진을 일부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BestNocut_R]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성추행 사건의 피해 여성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수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서 누가 옳으니 그르니 공방을 벌이는 것보다 미국에서 냉정하고 공정하게 빨리 해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