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가게 함께 일하는 10대 청소년을 폭행한 군인이 모바일 익명 제보에 의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같은 피자가게에서 일을 하는 10대 청소년을 폭행한 혐의로 육군 모 사단 소속 현역 상근 김모(21)일병을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김 일병은 지난 12일 오후 3시쯤 기장군 모 피자가게에서 동료 종업원인 A(17)군을 무차별 폭행해 A군의 무릎이 골절되는 등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피자가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을 하던 A군은 피해를 당한 뒤에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거처를 잃을 것을 걱정해 경찰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A군이 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익명의 제보자가 기장경찰서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익명제보 메신저인 ''마스크 챗''을 통해 폭행사실을 알려오면서 김 일병의 범행이 들통났다.
한편 기장경찰서는 학교폭력의 피해자나 목격자로부터 익명으로 신고나 제보를 받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마스크 챗 운영업체와 업무협악을 맺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익명 제보 시스템을 시범운영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