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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경기도 동두천의 수은주는 32.4도까지 치솟았다.
또, 광주 31.8도, 전주와 청주 31.1도, 서울 30.2도, 대전 29.8도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올 들어 가장 더운 하루였다.
맑고 더운 날씨에 햇볕까지 강하게 내리쬐면서 오존 농도도 상승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는 올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대구에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호흡기질환자와 노약자, 유아는 오존에 특히 취약한 만큼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외출 등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더위는 주말까지 지속되다가 다음 주 초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누그러지겠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운데다, 가을의 입구인 9월까지도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여름철 기상 전망''에서 "당장 다음 달 초순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비도 많이 쏟아지면서 올여름에는 장마가 다음 달 중순부터 일찌감치 시작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오는 7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8월은 다시 무덥겠고 지역에 따라 많은 비도 예상된다.[BestNocut_R]
특히, 고온현상이 9월에도 나타날 전망이어서 예년보다 심하고 긴 무더위를 각오하고 또 대비해야겠다.
한편, 여름철 태풍은 평년과 비슷한 9~11개가 발생해 이 가운데 한두 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