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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가 "한국형전투기를 개발하는 KF-X 사업에 2조 원을 현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유로파이터는 이미 한국의 차기전투기로 도입될 경우 60대 가운데 53대를 한국 내에서 생산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이 약속에 이어 20억 달러(우리 돈으로 2조원이 넘는 자금)의 투자 제안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을 공동 책임지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유로파이터는 전투기 항전시스템 개발을 위한 한국의 독자적인 소프트웨어센터와 유지보수센터(MRO센터), 그리고 개발된 한국형전투기와 무장체계에 대한 수출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이 F-X 사업과 KF-X 사업을 통해 전투기 생산국으로 올라서도록 유로파이터가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유로파이터 생산과 KF-X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경우 연 5만 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수 십 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유로파이터는 밝혔다.
최근 방위산업 합작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유로파이터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의 항공방위우주기업인 EADS(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 산하의 유로콥터로부터 기술을 도입한 한국형 헬기 수리온 사업이 손꼽힌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06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수리온은 올 초 모든 비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한국을 11번째 헬기 생산국으로 끌어올렸다. 수리온의 기술 파급 효과는 약 14조원에 이르고 국내 일자리를 2만 5천 개 이상 창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estNocut_R]
유로파이터의 이번 투자 제안은 그 동안 미국 전투기 완제품만을 구매 사용해왔던 한국 정부가 올 상반기 F-X 3차 사업의 최종 기종을 선정하는데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