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 3개 도시의 치안 체감안전도가 도내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올 상반기 체감안전도를 조사한 결과 여수는 종합 체감안전도 100점 만점에 61.9점으로 전남 21개 경찰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80억 원 공금 횡령 사건과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대림산업 여수공장 폭발사고 등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이어 터진 악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근 순천과 광양 역시 62.6점과 63.2점으로 여수에 이어 최하위 2,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들은 65.4점을 기록한 영암군과 함께 전국 평균인 65.7점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남도내 유일한 도시들에 포함됐다.
하지만 전남청 전체는 71.1점으로 전국 1위의 체감안전도를 차지했다. 3년 연속 전국 1위다. 특히 전남은 전국 상위 10개 경찰서 가운데 8개 서가 포함되는 성과를 이뤘다.
전남에서 체감안전도가 가장 높은 도시는 곡성으로 무려 83.9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경찰청이 지난 1월 28일부터 4월 17일까지 일반 국민 9천 4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것으로 범죄안전도와 교통사고안전도, 법질서 준수도 등 분야별 안전도와 전반적인 안전도로 나뉘어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1.03%P다. 경찰청은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이처럼 체감안전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