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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체홉의 단편 중 가장 완성도 높은 5개 작품을 14명의 배우가 소극장 무대에서 선보이는 옴니버스식 연극 ''14人(in) 체홉''이 무대에 오른다.
''14人(in) 체홉''은 ''갈매기'' ''벚꽃동산''으로 체홉의 작품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고전을 고전다운 동시에 가장 쉽고 재미있게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은 극단 맨씨어터와 연출 오경택,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다시 뭉친 프로젝트. 여기에 배우 박정자를 비롯해 베테랑 중년 배우 최용민, 김태훈, 박호산, 우현주부터 라이징 스타 전미도까지 14명의 배우가 의기투합해 80석의 소극장 무대를 빛낸다.
체홉이 쓴 총 10편의 단막극 중 ''백조의 노래'' ''곰'' ''청혼'' ''담배의 해로움에 대하여''와 단편 소설 ''불행''을 엮어 무대에 올리는 ''14人(in) 체홉''은 체홉의 모든 작품이 그러하듯 일상적이고 사소한 인간의 삶을 통해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우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객석의 일부를 포기하고 무대 위에 분장실을 그대로 노출시켜 관객들이 배우가 역할로 전이되는 과정을 지켜 보게 한다. 삶과 연극,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를 허물어 체홉이 말하고자 했던 삶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연극 ''14人(in) 체홉''은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