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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이스터 섬의 거대 ''모아이'' 석상은 여전히 불가사의로 남겨져 있는 가운데 새 학설이 작년에 이어 재차 주장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9일(현지시간) ''모아이 석상은 서있는 상태로 밧줄을 이용해 옮겨졌을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부터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은 원주민이 통나무에 석상을 실어 운반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작년 고고과학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에 ''걷는 모아이'' 가설을 발표했다. 이 가설은 모아이 석상을 밧줄로 묶고 양쪽에서 교대로 당기면 석상은 뒤뚱거리며 전진할 수 있다는 학설이다.
연구팀은 이미 작년 18명의 사람으로 이 가설을 실제 시연했다. 이에 통나무를 통해 옮겼다고 주장하는 연구팀은 ''시연에 사용된 석상 모형은 실제 모아이 석상과 똑같지 않아 가설을 뒷받침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은 모아이 석상 밑 부분이 평평하지 않고 경사져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다. 통나무에 석상을 눕혀 옮겼다면 석상의 밑 부분을 둥글게 깎을 필요가 없다는 것. 대신 경사진 밑 바닥은 세워서 옮기기에 적절한 구조다.
연구팀은 "밧줄로 모아이 석상을 세워 옮긴 후 다시 석상의 밑 부분을 평평하게 다듬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