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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아이스(Dry ice, 이산화탄소의 고체 상태)가 휩쓸고 지나간 화성 표면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은 17일 '오늘의 천체 사진(Apod)'으로 드라이아이스가 휩쓸고 간 화성표면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2006년 화성 정찰위성(MRO)이 찍은 이 사진에는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도랑이 보인다. 약 2킬로미터에 걸쳐 형성된 이 도랑은 화성에 봄이 찾아오면 모래 경사면에서 볼 수 있다.
나사는 비탈길 아래 모습이 물이 흐른 모습과는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도랑은 드라이아이스가 지나간 흔적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실제로 지구에서 드라이아이스로 이 흔적을 재현하는 실험이 수행된 적 있다.
나사는 ''드라이아이스가 비탈면 아래로 내려오면서 이산화탄소 기체로 승화해 공기 중으로 완전히 증발해버렸다''고 밝혔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