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대부업체를 사칭해 수억원을 가로챈 조선족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부천소사경찰서는 18일 사기 등의 혐의로 조선족 우모(29) 씨를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 등은 지난달 14일 피해자 김모(43) 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 이자를 먼저 입금하면 3천만 원을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7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61명으로부터 2억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우 씨는 지난 12일 이대우 탈주 사건 관련 일제검문검색을 하던 중 강력팀 형사에게 "물건 받으러 왔냐"고 말을 걸었다가 우 씨의 행동을 의심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당시 우 씨는 송금책 배모(33) 씨에게 1천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하려는 도중 검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은행 거래 내역을 토대로 공범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