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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우천 연기' 류현진에 호재냐, 악재냐

    19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던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가 비로 취소돼 20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나서는 LA 다저스 류현진.(자료사진=황진환 기자)

     

    '괴물'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시즌 7승 도전이 미뤄졌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릴 양키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비로 취소된 경기는 20일 더블헤더로 진행되는 가운데 류현진은 오전 2시 1차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상대 선발은 필 휴즈에서 일본인 출신 구로다 히로키로 바뀌었다. 한일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같은 경험을 한 차례 한 바 있는 류현진으로서는 이번 우천 연기가 호재로, 혹은 악재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두 달 전 똑같은 상황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한 차례 경험이 예방주사로 효과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20일 볼티모어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번처럼 다음 날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다.

    그러나 6이닝 동안 6탈삼진 8피안타(2홈런) 5실점하며 썩 좋은 결과를 내진 못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동부 원정에 따른 시차와 우천 연기 등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나 볼티모어전의 실패가 20일 양키스전에 적잖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영리한 선수인 데다 올 시즌 같은 실수를 잘 범하지 않았던 류현진이었기에 이번에는 컨디션 조절이 잘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낯선 양키스타디움 첫 경기의 부담도 줄 수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양키스의 홈 구장은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차 상대 팀 선수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준다. 올 시즌 신인인 류현진으로서는 우천 연기가 양키스타디움에 대한 심리적 무게를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의 상승세를 보였던 류현진. 양키스전 우천 연기가 호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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