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19일 발표한 연례 국제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신매매 퇴치에 노력하지 않는 3등급으로 분류했다.
미국 국무부는 유엔이 정한 '세계난민의 날'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2013국제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은 조사대상 188개 국가 가운데 알제리, 중국, 쿠바, 에리트리아, 이란, 러시아, 시리아 등 인신매매국 19개국에 포함됐다"고 자유 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미국 국무부의 루이스 시드바카 인신매매퇴치담당 대사는 "북한당국에 의해 강제노동이 광범위하게 자행돼 심각한 인신매매국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가 제정한 ‘인신매매피해자 보호법’에 따라 발표된 연례 보고서는 인신매매근절을 위한 법을 준수하고 있는 국가를 1등급(Tier1), 법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 국가를 2등급(Tier 2), 인신매매 퇴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국가를 3등급(Tier 3)으로 분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