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돌며 30여회에 걸쳐 빈집을 턴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순천 구도심 일대를 돌며 빈집을 골라 턴 황모(19) 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군과 친구 사인 최모(19) 군과 이모(19) 군은 지난 3월 11일 저녁 11시쯤 순천시 연향동 한 주택에서 집주인이 없는 틈을 타 화장실 문을 뜯고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총 92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금까지 모두 30여회에 걸쳐 천2백여만 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1년여 전 가출한 황군 등은 순천과 여수, 광양 등 전남동부권 구도심을 돌며 문을 두드려 빈집임을 확인한 뒤 담을 넘거나 문을 부수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전해졌다.
순천경찰은 최근 구도심권 일대 주택가에 빈집털이 절도가 자주 발생하자 주변 CCTV 검색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황군 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이 지금까지 드러난 30여 차례 외에도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