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자신의 열애설에 대해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섣부른 추축은 부정했다.(노컷뉴스 송은석 기자=raphacondor@cbs.co.kr)
“지난 5월부터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아직 결혼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박지성(32.퀸스파크레인저스)은 20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열애와 결혼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미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로 박지성과 김민지 SBS아나운서는 좋은 만남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정식으로 연애를 시작한 것이 오래되지 않은 만큼 결혼에 대한 섣부른 추측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연애중인 사실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어제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열애를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날이 됐다”고 부끄러운 표정을 지은 박지성은 “지난 5월부터 공식적으로 연인 사이로 지내게 됐기 때문에 항간에 떠도는 결혼 발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가 배성재 SBS 아나운서의 소개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다. 2011년 여름에 처음 만나 그 이후에는 연인으로 발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연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먼저 사귀자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다른 커플들과 똑같이 데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기자회견 이후로 우리에 대한 기사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 소식은 발각되지 않고 발표할 테니 성급한 보도는 없길 바란다”고 조심스럽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