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서 맞붙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이번 분양이 자존심을 건 '정면승부'라고 보고 총력전에 펼치고 있다.
시공순위 1,2위인 두 건설사 모두 자체사업(땅을 직접 매입해 기획, 설계, 시공을 맡는 사업)점에서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22일 강남구 도곡동에 문을 연 '위례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 등에게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다.
정 사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는 '고객 맞춤형' 아파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례힐스테이트는 주택면적은 같지만 내부구조가 다른 여러 가지 타입을 만들어 가족 구성원과 취향에 따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들은 99㎡와 110㎡ 2가지 주택면적에서 45가지의 특화된 주거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
99㎡는 A~D 4가지, 110㎡는 A~E 5가지의 평면 타입과 각 타입별로 패밀리라이프형, 힐링라이프형, 에듀라이프형 등 3가지 평면스타일로 구성된다
'위례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는 지난 21일 5,000명, 22일 1만5,000명 등 2만 여명이 물렸다.
반면, 삼성물산은 타운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던 '테라스 하우스'를 주력 상품으로 앞세웠다.
테라스하우스는 정원처럼 사용할 수 있는 62㎡규모의 베란다가 제공되는 주택 형으로 전용 99~129㎡형 24가구에 멋진 조망 권을 선물한다.
문정동 래미안 갤러리 3층에 마련된 견본주택에는 21일과 22일 양일간 2만3,000명이 다녀갔다. 21일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했다.
또한 가변형 벽체를 적용, 주방과 연계된 오픈형 가족공간으로 설계했으며 부재 중 방문자와 주차 위치는 물론 가족들의 주요 일정 등의 정보를 현관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 가구를 채광과 환기 등이 우수한 판상 형에 남향으로 배치하고 천장 고를 기존 아파트보다 최고 15㎝까지 높여 안락하고 편안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위례힐스테이트' 전용 99~110㎡ 621가구, 삼성물산은 '래미안위례신도시'는 전용 99~134㎡ 410가구를 분양한다.
4.1대책으로 대형면적의 청약가점제는 적용되지 않으며 두 단지 모두 성남시에 위치해 성남시 1년이상 거주자 30%, 경기도 거주자 20%, 수도권 거주자 50% 순으로 우선 배정된다.
청약일정은 오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2순위 청약, 27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7월 3일이며, 계약은 9~11일 3일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