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각 부처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를 결정할 때는 신중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4대강으로 인한 부채 해결을 위한 물값 인상 논란을 지적하며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파악한 후에 투명하게 국민에게 먼저 알리고 배경 설명도 충분하게 한 후에 실시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서승환 국토교통부장관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사업으로 부채가 13조원을 넘어선 수자원공사의 운영난 해결을 위해 물값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NEWS:right}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물값 인상 논란을 일으킨 서 장관에 대한 질책의 의미도 있어 보인다.
한편, 박 대통령은 4대강과 관련해 지난해 물받이공과 바닥보호공에 대해 여러 지적들이 있었다며 장마철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