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어린이 놀이방 소유주들이 자기 소유 놀이방에서 주말 섹스파티를 연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게재해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호주 일간 디 에이지(The Age)에 따르면 멜버른 인근 크랜번 지역의 한 어린이 놀이방 소유주들은 최근 몇몇 웹사이트에 선정적 나체 사진과 함께 이번 주 토요일 자신이 소유한 놀이방에서 섹스파티를 연다는 광고를 실었다.
이들은 광고에서 "매달 케이시 어린이 놀이방에서 섹스파티를 열고 있으며 지금까지 6쌍의 커플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들의 광고 내용이 알려지자 해당 놀이방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에는 부적절한 광고 내용을 비난하는 학부모들의 댓글이 수백건 실렸으며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해당 웹사이트는 폐쇄됐다.
3살 난 자녀를 둔 학부모인 트레이시는 "문제가 된 놀이방에서 이번 주 일요일에 아들의 4번째 생일 파티를 열기 위해 예약을 마친 상태였다"며 "아들 생일 파티 하루 전에 같은 장소에서 섹스파티를 연다는 광고를 보고 역겨웠다"고 말했다.
해당 놀이방을 관할하는 케이시 시청 관계자는 "어린이 놀이방이 허가된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돼왔다는 보도를 접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며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