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제1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노컷뉴스)
현오석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시장이 다소 과민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며 오히려 “수출 등 우리경제에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역설했다.
현 부총리는 26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회복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우리경제에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경제는 경상수지 흑자, 낮은 단기외채 비중 등 대외건전성 측면에서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므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영향이 차별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비과세 감면제도의 혜택이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집중되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비과세감면제도를 대폭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조세연구원에서 검토한 비과세감면 정비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공청회와 전문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국회와의 협의 등을 거쳐, 오는 9월 세법개정안을 확정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 방안’에 대해서는 2주단위로 실적을 점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대부분 과제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 부총리는 “대책 발표이후 엔젤투자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고, 청년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민간펀드가 새롭게 조성되는 등 벤처 엔젤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