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또 맞았다. 벌써 20번째 사구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희생 플라이로 타점도 올렸지만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좌완 선발이 나오면 2번으로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도 오클랜드가 왼손 토미 밀론을 선발로 출격시키면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1할4푼9리로 유독 약했던 추신수는 이날도 밀론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1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3회초 2사 1루에서는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5회초 1사 1, 3루에서도 아쉽게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큰 타구를 때렸지만 오클랜드 좌익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워닝트랙까지 쫓아간 뒤 점프해 추신수의 타구를 잡아냈다. 대신 3루 주자 세자르 이즈투리스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을 올렸다. 시즌 25호 타점이다.
추신수는 6회초 2사 1, 2루에서 제리 블레빈스를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블레빈스의 90마일 싱커에 맞았다. 벌써 올 시즌에만 20번째 사구를 기록하며 14개 2위 스탈링 마르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6개나 앞섰다.
8회초 2사 3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3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7푼1리로 떨어졌다.
한편 신시내티는 오클랜드에 3-7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