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오키누들링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시 밀샙(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무려 32kg이 넘는 초대형 메기를 맨손으로 잡은 19세 여성이 누들링 대회 최초로 여성 우승자가 됐다고 지난 25일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텍소마호수에서 열린 '제14회 오키누들링페스티벌'에서 루시 밀샙(19)이 무게 72파운드(약 32.65kg) 초대형 넓적머리메기를 잡아 대회 최초의 여성우승자가 된 것.
전직 치어리더인 루시가 참여한 이 대회는 맨손을 미끼로 초대형 메기를 잡는 연례행사다.
참가자 200여명을 물리친 루시는 '큰 물고기' 부문에서 1등에 올라 상금 1천500만달러(약 173만원)를 차지했다.
미국 남부 지역에서 인기가 있는 '누들링'은 자신의 팔을 미끼로 물에 넣고 흔들다가 메기가 달려들면 맨손으로 잡는 스포츠다. 루시는 5살부터 누들링을 시작했다고.
루시의 부친은 여성 부문에 출전할지 물었지만, 루시는 "싫다"며 "난 여성 부문이 아니라 남성들을 이기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