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정원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침묵

"대통령의 북방한계선 포기발언이라는 것을 들고나와 이목 돌려"

(자료사진)

북한이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권력의 시녀로 전락된 괴뢰정보원'이라는 기사에서 "새누리당이 정보원 대선개입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한사코 반대하는 속심이 불법무법으로 치르어진 지난 대통령선거의 본질을 감추고 심화되는 정권위기를 모면하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미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민주당과 합의하고서도 그에 대해 거부하면서 이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 포기발언이라는 것을 들고나와 적극 여론화하면서 민심의 이목을 딴데로 돌려보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그러나 국정원이 공개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