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왼쪽)와 류현진을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까. (자료사진)
과연 류현진(26, LA 다저스)과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를 '꿈의 무대' 월드시리즈에서 볼 수 있을까.
다저스는 34승42패(27일 경기 제외)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라는 말까지 들었지만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팀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다. 신시내티도 45승34패(27일 경기 포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다. 선두 세인트루이스와 3.5경기로 다저스보다 상황은 낫지만 예상보다 성적이 주춤하다.
그럼에도 미국 야후스포츠는 다저스와 신시내티에게 "아직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야후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죽지 않은 10가지 이유"와 "신시내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10가지 이유"를 분석했다.
먼저 다저스가 죽지 않은 10가지 이유 중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이다. 야후스포츠는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으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원-투-쓰리 펀치를 보유했다. 덕분에 다저스는 연승을 길게 가져갈 수도, 연패를 짧게 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부상 선수들의 연이은 복귀, 에이스 커쇼, 슈퍼 루키 야시엘 푸이그, 불펜 투수 켄리 젠슨, 맷 켐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나머지 팀들의 전력 누수, 두 장의 와일드카드, 타선의 깊이 등이 이유로 꼽혔다.
또 '어떻게 시작하냐보다 어떻게 끝내냐가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16승7패로 4월을 시작한 다저스가 86승76패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것을 예로 들었다.
신시내티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10가지 이유 중에서는 단연 '톱타자'가 눈에 들어온다. 야후스포츠는 "톱타자로서 추신수의 가치는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면서 추신수의 올 시즌 기록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어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득점 '톱5'다. 여전히 건강하고 계속 출루머신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야후스포츠는 '수비'를 이유 중 하나로 꼽으면서 다시 한 번 추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야후스포츠는 "신시내티는 수비가 좋은 팀"이라면서 "추신수가 중견수를 맡으면서 수비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골드글러브 수상자 브랜든 필립스와 조이보토와 함께 여전히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선발 로테이션, 중심 타선, 불펜, 부상 없는 선수진, 트레이드 옵션, 관중, 불펜이 약한 세인트루이스, 20년째 승률 5할을 달성하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 이유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