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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절전을 부탁해" 대체가전 뜬다

    제습기·통돌이 세탁기 등 인기

     

    매년 여름마다 반복되는 전력난에 대한 우려와 실속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가전 제품 구매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드럼세탁기 보다 저렴한 일반세탁기가 강세를 보이고, 에어컨보다 전력 효율이 좋은 제습기가 여름 대표 가전으로 떠오르는 등 대체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6일 인터파크의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여름 가전 매출 중 제습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습기의 인터파크 여름 가전 매출 비중은 2010년 5.6%에서 이듬해 9.3%로 성장하더니 2012년에는 41.1%로 급성장 했다.

    '대체 가전'의 선두 주자는 제습기가 꼽힌다. 실제 5월 26일부터 6월 25일까지 최근 한달간 인터파크 제습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해 같은 기간 300% 매출 신장을 이룬 에어컨보다 인기가 높았다. 에어컨과 비교해 전력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제습기는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에어컨 전력 사용량의 10% 수준으로 냉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습기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격이 저렴한 통돌이 세탁기와 중소기업 TV도 불황 여파로 실속 소비가 확산되면서 인기가 높아진 '대체 가전'이다. 통돌이 세탁기는 2013년 상반기 인터파크의 세탁기 판매량의 59%를 차지, 드럼 세탁기 비중인 19%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또 3kg대의 소형 세탁기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속옷 등 작은 빨래는 바로 세탁하고, 부피 있는 빨래는 주말에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인터파크 세탁기 판매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전체 세탁기 시장의 1%에 불과하던 3kg대 소형 세탁기는 지난해 3%로 성장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7%로 자리를 잡았다.

    중소기업 TV도 실속 소비 영향으로 온라인몰에서 인기다. 중소기업 TV는 3D 기능과 스마트 기능 등 필수 기능은 모두 갖춘데 반해 가격은 유명 브랜드 제품의 반값에 불과하다. 인터파크의 2012년 TV 브랜드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GPNC'와 '스카이미디어'가 각각 9%를 차지해 공동 3위에 올랐다. 1위는 LG전자로 29% 점유율을, 2위는 22% 점유율의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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