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제작된 유인원 로봇의 모습 (출처=유투브 동영상 캡쳐)
영화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에서 유인원이 가득 살고 있는 행성의 모습은 충격을 줬지만 유인원 닮은 물체가 실제 달에 갈 날도 머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제작한 유인원 닮은 로봇이 달을 탐험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DFKI)와 브레멘대학교는 달과 같은 척박한 환경에서 산을 타고 걸을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 로봇의 겉모습은 원숭이와 흡사하다. 팔이나 다리, 척추는 영장류를 모방하고 있다. 이 로봇은 네 발로 다니는 등 장애물이나 언덕을 올라야 하는 달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로봇은 손을 이용해 장애물을 줍거나 옮길 수 있다. 몸통과 다리는 척추로 연결돼있다. 6개의 축으로 구성된 척추는 네 발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발과 발목에 부착된 센서는 경사진 언덕에서 균형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로봇의 중량은 18킬로그램이며 가로, 세로, 높이는 각각 66, 43, 75센티미터다.
연구팀은 달 환경에 대한 모의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프로젝트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