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머리를 움직이는 동작으로 작동하는 동작 인식 기능을 장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 기능은 최근 애플이 공개한 운영체제(OS) iOS7 개발자 버전 가운데 터치스크린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용 메뉴에 선택사항으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폰와 아이패드 전면 카메라에 의해 작동하는 이 기능은 머리를 좌우로 돌리는 동작을 인식, 기기의 작동을 제어하게 돼 있다.
예를 들어 이 기능을 켠 뒤 머리를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돌리면 첫 화면이 나타나거나 음성 비서 기능인 '시리'를 작동시킬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iOS7은 개발자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베타버전이어서 일반인들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애플은 일반인용 최종 버전을 올 가을에 내놓을 예정이다.
동작 인식 기능은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콘솔 키넥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도 탑재돼 있다.
갤럭시S4는 눈동자 움직임이나 손동작 등으로 화면 바꿈 또는 동영상 일시정지 등 일부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