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정을 마친 추신수 선수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윤성호기자
추신수(31, 신시내티 레즈)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를 얻어낸 것이 유일한 출루였다.
텍사스 선발은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앞서 추신수는 다르빗슈와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었던 지난해 5월7일 맞대결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공식 경기는 아니지만 올해 3월24일 시범경기에서 만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이날은 다르빗슈에 꽁꽁 묶였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투 스트라이크-투 볼에서 다르빗슈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통산 상대 전적(시범경기 제외)은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게 됐다.
다르빗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7회초에는 로비 로스를 상대로 좌익스 플라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조 네이선에게 2루 땅볼을 치는 데 그쳤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는 전날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할7푼대를 회복했던 시즌 타율은 다시 2할6푼8리로 떨어졌다.
한편 신시내티는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에게 막혀 2-3으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