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황진환 기자)
새누리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 및 NLL 논란을 들어 민주당을 공격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과거에는 대통령의 정상회교 기간 중 정쟁을 일시중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제 민주당은 원외 집회를 열어서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는데, 이는 일시적 정쟁중단이란 최소한의 금도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해서는 이미 대통령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란 점을 분명이 밝힌 바 있음에도, 이는 대통령을 좀 흔들어보려는 본색을 드러낸 것이고 사리에 맞지 않다"면서 "많은 방중 성과를 낸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정말 번지수를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 일각에서 7월 임시국회 개최해 NLL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실시하자는 요구가 있는데, 문제만 생기면 다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오래전 예고된 대로 7월 중순부터 본회의장 공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7월국회는 물리적으로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장병들의 죽음도 헛되게 NLL 영토주권을 포기하고, 공동어로수역을 만들어 어민 생계를 위협하면서 북한에 이익을 가져다 주려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언행이 포기 아니면 무엇이냐"고 비난했다.
유기준 최고위원 역시 "민주당은 어제 대통령의 3박4일간 정상회담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언급 없이, 그저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뒤에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며 "제1야당의 역할을 포기한 채 당리당략에 몰두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윤상현 원내수석은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해 의원들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이는 공개가 아닌 열람에 불과하고, 열람하더라도 내용을 공개하면 처벌된다"며 남북 정상회담 대화 관련 자료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다.
그는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열람만이 아닌 공개를 함께 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 관련 대통령지정기록물 열람하고 국정원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원 등 함께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