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연말로 예정됐던 한수원 본사의 조기 이전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석호 경주시의회 의장은 1일 가진 언론인 간담회에서 "한수원 조기 이전을 재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한수원 본사가 조기 이전할 경우 사택 문제 등으로 울산 등 인근도시에 한수원 직원들이 거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주 발전을 위해 방폐장을 유치한 만큼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본사 이전을 신중히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경주시가 밝힌 '한수원 본사 조기이전 재검토 의견'을 시의회가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보여 연말로 예정됐던 한수원 조기이전은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달 2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숙소와 사무실 등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수원 본사 인력이 내려올 경우 울산 등 인근도시에 정착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수원 조기 이전 재검토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