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살림집 건설모습(사진=조선신보)
북한이 2012년 강성국가 건설을 목표로 추진해온 평양 10만호 건설 사업이 공사 중단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내부 소식통은 1일 "김정은 체제 이후 평양 10만호 건설 사업이 전면 중단돼 평 외곽지역 살림집 가운데는 공사 중단으로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당국이 10만호 건설을 위해 2009년 10월에 모두 철거했지만, 새로 짓기 시작한 건물들은 아직도 1층도 올라가지 않은 곳이 많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중앙당에서 '이제는 주민들이 알아서 살림집 건설에 나서라'는 지시가 내려온 이후로 주민들도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2012년 강성대국 건설 목표의 하나로 평양에 살림집 10만가구를 건설하기로 하고 평양시내 지역별로 새 살림집 건설을 추진해 왔다.
평양시내 중심지인 창전거리에는 최고 44층 규모 초고층아파트 14개동을 완공했으나, 변두리 지역은 공사비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