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이 4일 외국계 금융회사들에 대한 과도한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차별 없는 시장 구조 조성을 약속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CEO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경영환경을 보장하고 영업과정에서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들과 국내 금융에 대해 '동반자적 발전관계'로 규정하기도 했다.
따라서 신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들을 위한 조치로 ▲ 규제 합리화 ▲ 공정한 시장경쟁 확립 ▲ 금융인프라 선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금융회사의 정보처리 및 전산설비의 해외 위탁 방안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규제합리화를 위한) 의미있는 첫 걸음"이라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실현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개선책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 발표 당시 외국계 금융회사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밝힌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차별 없는 시장경쟁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지난 4월 계열사 펀드에 대한 판매한도 설정 등 계열사간 과도한 거래 집중에 대한 합리적 시장경쟁구조 개선안을 마련한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성장사다리펀드 조성, 코넥스 시장 개설 등으로 IPO, M&A 등 IB 관련 업무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도 자본시장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