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안방에서 한국 축구를 무시했던 포르투갈 출신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두달여만에 다시 이란 대표팀을 이끌고 평가전에 나선다. 윤성호기자
한국 축구를 공개 모욕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그가 다시 한국 땅을 밟는다.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데이인 9월6일에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을 갖기로 이란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나란히 1, 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지난달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맞붙은 이후 두달여만에 다시 국내에서 격돌하게 됐다. 양 팀의 경기가 열릴 경기장은 미정이다.
특히 지난 맞대결에서 이란이 1-0으로 승리하자 케이로스 감독은 물론, 다수의 선수들이 기쁨에 겨운 나머지 비신사적인 행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은 복수의 기회를 잡았다.
당시 케이로스 감독은 최강희 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고의로 주먹감자를 날렸다고 밝혀 한국 축구를 모욕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란은 FIFA가 발표한 7월의 세계랭킹에서 52위에 올라 43위의 한국에 비해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