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개성공단 관련 실무회담을 이달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기로 북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정부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북한 측에 개성공단 실무회담을 오는 6일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의한 데 대해 북한 측이 동의하고 이날 오후 8시25분쯤 회담 일자와 장소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측이 당초 회담 장소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나, 우리측이 사무실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판문점이나 경의선 남측 출입국사무소에서 열자고 역제의한데 대해 북한 측이 판문점으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북한 측은 또 "이달 6일 회담때 개성공단 기업인들도 방문할 것을 제의했지만, 남측은 기업인 방문은 실무회담에서 협의하자고 수정 제의해 북측이 별다른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우리측 회담대표로는 서호 개성공단지원단장 등 3명을 대표단으로 북측에 통보했으며, 북측은 회담대표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박철수 부국장 등 3명의 명단을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