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 정웅인, 이종석. (방송 캡처)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스포일러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 제작진들이 스포일러 진화에 나섰다.
지난 4일 오후 제작진은 시청자 게시판에 “스포일러 방출 금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스텝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상에 스포일러가 광고처럼 떠다니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인터넷상에 게재하고 공유하는 것은 작가의 열정을 짓밟고 스텝들과 배우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스포일러를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드라마를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스포성 글은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민준국이 지켜보고 있을지도 몰라요”라고 덧붙이며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얘기하면 죽인다고 했어, 네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라고 했다!’라는 대사를 인용해 재치 있게 글을 마무리 지었다.
SBS 관계자 측 역시 “현재 ‘너목들’과 관련해 16부까지 스포라고 인터넷에 돌고 있는 글들은 제작진에 확인 결과 드라마와 전혀 다른 내용이라고 한다”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난 이럴 줄 알고 일부러 스포일러 안 읽어 봤다”, “다행이다. 결말이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스포가 진짜면 안 보려고 했어”, “강제스포 좀 안 당하게 제작사 측에서 신경 좀 많이 써주세요”, “마지막 민준국 말 너무 웃기다! 진지하게 읽다가 마지막에 빵 터졌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